'어둠 두려워말라'..'코로나 기부 영웅' 2차대전 참전용사 장례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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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베드포드에서는 이달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01세에 세상을 떠난 무어 경의 장례식이 엄수됐다.
제2차 세계대전에 동원됐던 C-47 수송기가 상공을 선회하고 14명의 군인들이 예포를 발사하는 등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무어 경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무어 경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3300만 파운드(약 506억 원)를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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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 시간) 영국 베드포드에서는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응원가인 ‘You’ll never walk alone(절대 혼자 걷지 않는다)‘이 울려 퍼졌다. 영국 ’코로나 기부 영웅‘ 고(故) 톰 무어 경이 생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가수 마이클 볼 등과 함께 녹음한 자선 음반에 포함된 곡이었다.
무어 경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3300만 파운드(약 506억 원)를 모금했다. 당시 100세였던 그는 보행 보조기에 의존해 장장 24일에 걸쳐 25m 거리의 집 앞마당 100바퀴를 걸었다. 온 국민이 생중계된 영상으로 그를 지켜보며 모금에 동참했으며 같은 해 7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당시 그는 “내일은 더 나은 하루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희망 전도사 역할을 했다.
그의 딸 루시는 “아버지가 지금 이 장례식을 보며 웃고 계실 것 같다. 분명 그는 ’무언가가 끝났다고 해서 슬퍼하지 말라‘고 말해주셨을 거다”고 말했다.
신아형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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