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회만 맞으면 면역..얀센, 게임 체인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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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27일(현지 시간)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세 가지로 늘어나면서 미국 정부의 집단면역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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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보관 안해도돼 유통도 편리
바이든 "고무적이지만 방심 안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27일(현지 시간)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FDA는 이날 자문 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J&J의 백신 긴급 사용 권고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J&J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1번으로 접종이 끝나고 꼭 냉동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백신의 유통·저장상 제약이나 접종 예약·일정 관리에 투자해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덜어준다.
이 때문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승인 이후 일반인 접종이 본격화할 경우 확진자가 확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메인주 CDC의 니라브 샤 국장은 “J&J는 우리의 백신 접종 활동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세 가지로 늘어나면서 미국 정부의 집단면역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CDC가 내놓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추정치를 근거로 삼을 경우 6월께 집단면역의 문턱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DC는 실제 집계된 감염자 외에 집계되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해 지난해 말까지 미국에서 8,300만여 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다만 감염자 추정치가 아닌 통계치를 근거로 삼을 경우 집단면역 달성 시점은 10월이 될 것으로 CNN은 예상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6일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842만 3,000여 명으로 집계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일러도 6월은 돼야 집단면역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긴장감을 낮춰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FDA의 백신 승인 소식에 “모든 미국인에게 흥분되는 소식이자 위기를 종식하려는 우리 노력에 고무적인 진전”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방심하거나 승리가 필연적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도 26일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확산하는 바이러스 변이가 CDC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라며 “분명히 바이러스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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