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유기적 전술 변화' 김기동 감독 "준비한 것이었다"

[골닷컴, 스틸야드] 김형중 기자 =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변화무쌍한 전술 변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계획대로 되었다고 자평했다.

포항은 28일 오후 2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전반전 아길라르에게 실점하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으나, 후반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선 끝에 신광훈, 송민규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소감에 앞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열흘 전쯤 선수들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싫은 소리를 많이 하고 다그쳤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미안한 감정을 전했다.

경기 소감에 대해서는 "완전체는 아니었지만 적재적소에 선수 교체를 하며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도 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말했다.

경기 내내 유기적인 전술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해 "5명의 교체가 있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에 아길라르가 있어 가운데 신광훈을 세웠다. 팔라시오스가 합류한지 얼마 안되어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 그래서 강상우를 올릴 계획도 했었다"라며 계획된 전술이었음을 밝혔다.

역전골을 넣은 송민규에 대해서는 "22세로 활용하고 있는데 베테랑 선수가 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상대 수비를 힘들게 해서 그쪽에서 공간과 찬스가 많이 났다고 생각한다. 오늘 수고했고, 앞으로 계속 이런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치켜세웠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득점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다. 그는 "골이 좀 나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라며 가감없이 이야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