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숙원 마침내".. 부산, 가덕도 특별법 통과 환영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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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특별법이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부산시민의 20년 숙원인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이 마침내 현실이 된다는 것에 부산은 온통 환영 일색이다.
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변성완·박인영 예비후보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당 대표 회의실에서 환영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지역 상공계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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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노무현 정부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4월 15일 오전 11시 45분쯤 중국국제항공 소속 CCA129편 보잉 767-200ER 여객기가 김해국제공항에서 4.6km 떨어진 경남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뒤편 돗대산(해발 380m) 기슭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기에는 한국인 136명을 포함한 승객 155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16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129명이 사망했다.
이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안전하고 24시간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추진했다. 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정치적인 여건과 수도권 및 대구·경북(TK)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공항건설이 무산됐다.
부산은 부산신항과 유라시아철도, 동남권 관문공항을 묶어 이른바 육해공 ‘트라이포트’를 구축해 동북아물류중심 도시로 비상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수립·추진해왔다.
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변성완·박인영 예비후보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당 대표 회의실에서 환영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영춘 후보는 “가덕신공항은 지난 세월 수차례 무산 위기를 겪으며 사업이 백지화될 뻔했지만, 특별법 제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인 국책사업으로 확정했다”고 했다.
변성완 후보는 “가덕신공항을 통해 부·울·경이 명실상부한 트라이포트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부·울·경 메가 시티를 구축해 국제 물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인영 후보도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부·울·경의 발전을 위해 신속한 추진이 중요하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신속하고 제대로 된 가덕신공항 건설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후보는 “특별법 곳곳에 지뢰가 깔렸다. 정부가 한 번 발목잡기 시작하면 세월만 허송하다 건설이 무산될 수도 있다”며 “1년 안에 반드시 첫 삽을 떠야 하는 만큼 강력한 의지와 탄탄한 논리로 무장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후보도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것에 대해 선거개입 등 말이 분분했고 충분히 비판 여지가 있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특별법 통과에 힘이 된 것 같아 그 부분은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다.
부산지역 상공계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 2030년 정상개항을 위한 조기착공과 부·울·경 메가 시티를 앞당기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에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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