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민규 "장애 학우 괴롭힌적 없다".. 학폭 의혹 강력 부인

세븐틴 멤버 민규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사진은 민규가 지난해 10월2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그룹 세븐틴의 민규가 학창시절 자폐 성향을 갖고 있던 친구를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주장들이 게시된 이후 당사는 아티스트 본인에 대한 확인 및 필요한 부수적인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게시된 내용과 아티스트에게 확인한 내용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당시 사건 당사자와 연락을 취해왔고 현재도 연락을 진행 중이다. 아티스트의 동창생 등 여러 주변인들로부터 그 당시 정황에 대해 확인했다"며 "아티스트가 장애 학우를 괴롭혔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확인 결과 피해자로 적시된 분은 아티스트와 오히려 잘 지낸 사이였다"며 "당사자는 사회 생활을 잘 하고 있으며 과거의 일이 본인의 동의 없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나머지 사안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아티스트 본인은 이번 사안이 발생한 것만으로도 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후 현재 스케줄 활동을 잠시 멈추고 사실 관계 확인에 대한 모든 조치를 회사에 일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진행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며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사안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진 출신 남자 아이돌 세XX 멤버 김X규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학교 1학년 때 일진 무리에 붙잡혀 언어폭력과 머리를 밀치는 등 가벼운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며 "이 모든 상황을 처음부터 웃으며 지켜보고 4~5m 되는 거리에서 제 얼굴에 콜라 뚜껑을 던져 명중시키고 자지러지게 웃던 사람이 바로 김민규"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퍼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지만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 폭력 가해자 세븐틴 민규의 탈퇴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이 다시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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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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