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마스터' KGC인삼공사 문성곤, KGC 2연승의 '핵심'이 되다

김우석 2021. 2. 28. 15: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틸 마스터’ 문성곤이 보이지 않는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문성곤은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34분 35초를 뛰었다. 그가 남긴 기록은 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리바운드와 스틸이 득점을 넘어섰다.


팀은 접전 끝에 KCC를 72-68, 4점차로 물리치며 3위를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3위에 올라있는 고양 오리온과 단 한 경기차로 좁혀갔다.


이재도가 30분을 뛰면서 1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4점 3리바운드, 전성현이 11점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얻어낸 KGC는 ‘스틸 마스터’ 문성곤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더해지며 의미있는 승리를 추가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문성곤은 경기 시작과 함께 특유의 활동량으로 팀 수비의 중심에서 역할을 해냈다. 헬프 디펜스와 로테이션이라는 키워드를 200% 소화해낸 것. 또한 허슬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결과로 남겨진 것이 4개의 스틸. KGC는 경기 시작과 함께 11-0으로 앞서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KCC 집중력과 추격전에 말려 접전을 허용했다.


그때마다 문성곤이 등장했다. 활동량과 센스가 결합된 스틸을 통해 속공을 주도했고, 어느새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한 문성곤은 KCC 수비에 아쉬움을 선사했던 공격 리바운드를 수차례 잡아냈다.


스틸과 리바운드에서 활약한 문성곤 덕분에 KGC는 높이와 파워에서 열세를 극복하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뛰어 넘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문성곤은 “어제가 감독님 생일이었다. 승리해서 다행이다. 경기력이 올라선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전한 후 트랩 수비 등 계속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 잘 맞아 들어가고 있다. 잘 맞아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어 문성곤은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해 “누가 교체가 되어도 된다. 국내 선수 4명이 뛴다. 국내 선수가 잘하면 외국인 선수가 잘 따라오면 된다.”며 국내 선수 활약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KGC는 자레드 설린저로 교체가 예정되어 있다. 두 선수 중 어느 선수가 될 것인지는 정하지 않은 상태.


김승기 감독은 “설린저가 입국해 자가 격리 중이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 4경기가 남았다. 그때까지 상황을 보고 선수단과 상의해 교체 선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게임 전 이야기했다.


안정감 넘치는 윌리엄스와 폭발력으로 대변되는 맥컬러라는 두 선수 중 교체는 설린저 자가 격리가 끝나는 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 입단 전까지 외곽슛과 돌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문성곤은 어느새 수비에서 더욱 특화된 선수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김 감독은 “(문)성곤이의 수비 능력이 너무 탁월하다. 성곤이 활동량이 우리 팀 수비에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다.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선수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현재 스틸 2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같은 팀 소속 이재도 역시 “내가 스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의 절반은 성곤이 몫이다. 성곤이가 쳐낸 볼이 나에게 스틸로 기록된 것이 많다. 우리 팀 수비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1쿼터에 성곤이 파울이 많아지면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경기 전에 꼭 이야기를 한다. 시즌이 끝나면 밥이라도 거하게 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작 본인의 생각이 궁금했다. 선수라면 누구나 공격 포인트에 욕심이 없지 않을 터.


문성곤은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 되기 전에는 과도기가 좀 있었다. 선수인지라 나도 보이는 선수가 되고 싶긴 하다.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맞는 건가?’ 라는 생각도 했었다. 필요한 존재인가도 생각했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서 한 단계 넘어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너무 공격할 사람이 많더라. 나까지 공격을 하면 팀이 망가진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은 현재 플레이에 치중할 생각이다.”라는 답변은 남겼다.


활동량과 집중력 그리고 볼과 선수의 움직임을 읽어내는 센스. 문성곤이 갖고 있는 탁월한 능력이다. ‘스틸 마스터’로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문성곤의 현재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