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에는 시효가 없다" 한국·일본에서 동시 출간

권형진 기자 2021. 2.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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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한국, 일본, 대만의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책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간됐다.

28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박용구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가 한국·일본·대만의 연구자 8명과 공동 집필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무시효성'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에서 연구자들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본 정부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침략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배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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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구 한국외대 교수, 한국·일본·대만 학자 8명과
일본어판·한국어판 이어 중국어판도 곧 출간 예정
© 뉴스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102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한국, 일본, 대만의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책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간됐다.

28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박용구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가 한국·일본·대만의 연구자 8명과 공동 집필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무시효성'이 최근 출간됐다. 일본어판에 이어 이번에 한국어판이 나왔고, 조만간 중국어판도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제1부에서 '위안부' 운동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이념으로 '국제성'과 '무시효성'을 제안하고 있다. '국제성'이란 인권은 국적을 초월해 담보돼야 할 인류 공통의 가치라는 것이고, '무시효성'이란 인권을 말살한 범죄에 대한 책임 완수에는 시효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제2부에서는 '위안부' 문제의 국제성과 무시효성의 전파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환기한다. UN, 미국, 캐나다, EU 등에서 '위안부' 문제가 인류 보편의 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도 있지만 일본 정부의 조직적이고 집요한 방해 공작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연구자들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본 정부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침략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배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리 정부 역시 일제에 의해 유린당한 '위안부'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한다.

한일 외교 갈등의 정점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지금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정부에 등록된 240명의 위안부 중 생존자는 16명밖에 남지 않았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이미 92세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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