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KBO리그 입성..두산 감독은 '경계'·선수는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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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프로야구 최대 이슈는 '추신수'의 복귀다.
인천 야구팬들은 물론이고 감독 등 지도자, 추신수를 우상으로 삼은 토종 선수, 추신수와 상대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 등 야구장을 둘러싼 모든 이들이 KBO리그 무대를 누비는 추신수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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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1년 한국프로야구 최대 이슈는 '추신수'의 복귀다.
국내 곳곳에서 진행 중인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프링캠프에서는 매일 '추신수'가 화두에 오른다.
두산 베어스가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2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도 감독과 선수들이 추신수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답했다.
사령탑은 추신수(39)의 한국 무대 입성이 안길 흥행 호재를 반기면서도, 팀 성적을 생각하면 경계심이 생긴다.
선수들은 TV로만 보던 추신수와 같은 공간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이 최주환에 이어 추신수까지 영입했다. 추신수는 높은 출루율에 장타력까지 갖춘 선수다"라며 "이제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에는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타자가 5명(추신수, 최주환, 최정, 제이미 로맥, 한유섬)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타선에 힘이 생기면 투수들도 안정감을 얻는다. SK 와이번스가 지난해에는 고전했지만, 올해 추신수, 최주환이 합류하면서 투타 모두에 힘이 붙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유의 농담을 섞어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을 제외한) 9개 구단 감독은 '추신수, 왜 왔어'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라고 웃기도 했다.
허경민은 추신수와의 만남을 고대한다.
그는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배께서 한화 이글스에서 1시즌(2012년)을 뛰신 덕에, 박찬호 선배를 직접 뵐 수 있었다"며 "추신수 선배와 함께 경기하는 건, 정말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KBO리그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허경민은 "나를 포함한 많은 야구팬이 아침에 추신수 선배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그렇게 추신수 선배는 한국의 아침을 열어주셨다"며 "그런 대단한 선배와 한국 시각 오후에 함께 경기를 치르는 게 되니, 정말 행복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설욕을 노린다.
미란다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추신수에게 5타수 4안타(타율 0.800)로 고전했다.
그는 "추신수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고, 매우 좋은 선수다"라고 예우하면서도 "추신수와 맞붙으면 최선을 다해서 잡겠다. 추신수를 잡을 공은 '비밀'이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를 누비며 1천652경기,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계약하고, 25일 귀국한 추신수는 2주 동안의 자가 격리를 마친 뒤 3월 중순 팀 훈련에 합류한다.
인천 야구팬들은 물론이고 감독 등 지도자, 추신수를 우상으로 삼은 토종 선수, 추신수와 상대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 등 야구장을 둘러싼 모든 이들이 KBO리그 무대를 누비는 추신수의 모습을 기대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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