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아길라르 득점 후 세리머니로 무고사 유니폼 꺼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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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지 못하는 동료를 위한 특별한 세리머니였다.
이어 선수들이 모여 하늘을 가리킨데 이어, 무고사의 유니폼을 내려놓고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무고사의 아버지는 간암 말기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선수들은 무고사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동료를 위해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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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전반 27분,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아길라르가 아크 정면에서 멋진 왼발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선수들이 모여 하늘을 가리킨데 이어, 무고사의 유니폼을 내려놓고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유가 있었다. 무고사의 아버지가 25일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무고사의 아버지는 간암 말기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무고사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국 몬테네그로를 다녀왔지만, 더이상 손쓸 수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듣고 눈물을 머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무고사는 귀국 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자가격리 중으로 선수단과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은 무고사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동료를 위해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선수들은 왼쪽 팔에 근조 표시를 붙이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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