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맹활약' 장재석, '식스맨상' 언급에 손사레친 이유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2. 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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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울산 현대모비스 장재석.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장재석(30)은 후반기 맹활약으로 팀의 선두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는 선수다.

장재석은 스타팅 멤버는 아니다. 하지만 경기 중후반 투입되서 팀의 막판 뒷심을 책임진다.

지난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장재석은 26분12초를 소화하면서 16점·4리바운드 등으로 팀의 99-96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종료 26.2초전 장재석이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결승 득점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가 넘어갈 뻔 했는데 마지막에 재석이가 득점을 했다. 마지막 집중력이 좋았다”고 했다.

장재석은 “그전에 실수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꼭 집어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유투를 쏠 때에도 이거 하나만 집중해서 넣자고 했다. 휴식기 동안 박구영 코치님과 자유투를 연습했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그는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음에도 이날 경기의 실수를 떠올리며 “반성하고 있다”고 돌이켜보기도 했다.

이런 장재석에게 ‘식스맨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식스맨상은 주전은 아니지만 벤치 멤버 중에서 소금같은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받는 상이다.

하지만 장재석은 이 말에 손사레쳤다. 그는 “식스맨은 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며 “이현민, 전준범 등 이런 선수가 팀의 분위기를 많이 바꿔주고 있다. 그 선수들이 받아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재석에게는 웃지 못할 기록이 있다. 막상 스타잉 멤버로 나갔을 때에는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내가 선발로 나갔을 때에는 팀이 1승4패를 했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주로 2쿼터에 투입되는 장재석은 “이제는 적응이 되었다”면서 “식스맨이라면 1쿼터 중간에 들어가서 분위기를 바꿔야되는 역할을 해야되는 것 아닌가. 나는 그런 역할은 아닌 것 같다”며 자신을 낮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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