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겨낭해 연일 '막말'..존재감 부각 노림수

임재섭 2021. 2. 28.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이틀째 노골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은 "글을 보고 참담함을 느낀다. 국민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 쓰는 선정적인 말이라도 기본적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고 반박글을 올렸다.

홍 의원에 앞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이재명 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이틀째 노골적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선거 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 경기도지사를 공격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며 "이런 행동은 최근 사회문제화된 학폭(학교폭력)처럼 10년, 20년이 지나도 용서되지 않는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어 "문재인 후보와 지난 대선 때 경쟁했던 사람들은 모두 폐기 처분됐는데, 아직 그대만 혼자 살려둔 것은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해서라고 보여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를 지난 당내 경선 때 그렇게 심하게 네거티브를 하고도 끝까지 살아남을 거라고 보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또 홍 의원은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어린 비둘기는 고개를 넘지 못한다)이라는 말도 있다"며 "그만 자중하고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에도 "그동안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기본소득의 선지자인 양 행세한다"고 이 지사를 공격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은 "글을 보고 참담함을 느낀다. 국민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 쓰는 선정적인 말이라도 기본적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고 반박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 측이 살려준 것에 불과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라며 "국민의힘이 집권했을 때는 지은 죄 없는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정부는 전혀 그런 정부가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홍 의원에 앞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이재명 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