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최대 판매 NH투자증권, 가교운용사 최대주주 맡는다(종합)

정은지 기자,민선희 기자 2021. 2. 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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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사기로 5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가교운용사(배드뱅크)의 최대 주주를 맡는다.

금융감독원과 옵티머스 펀드 판매 증권사, 수탁사, 사무관리회사, 회계법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가교운용사의 출자 범위와 출자비율을 두고 논의해왔다.

그동안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의 계열 운용사가 펀드를 인계받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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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 범위·비율 등 지속 논의 예정
NH투자증권 "투자자 보호 위해 주도 역할 수행"
옵티머스 펀드 NH투자증권 피해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앞에서 '사기판매'를 규탄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민선희 기자 = NH투자증권이 사기로 5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가교운용사(배드뱅크)의 최대 주주를 맡는다.

28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가교운용사의 주도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과 옵티머스 펀드 판매 증권사, 수탁사, 사무관리회사, 회계법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가교운용사의 출자 범위와 출자비율을 두고 논의해왔다. 수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출자금과 인력을 대는 방안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의 계열 운용사가 펀드를 인계받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은 자사도 사기를 당한 피해자인데 펀드를 넘겨받아 관리하는 게 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 등의 압박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이 부실 펀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투자자들에게 대거 판매한 책임을 물어 정영채 사장에게 직무정지 3개월 등 중징계를 사전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탁회사인 하나은행이 펀드를 넘겨받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하나은행은 자사가 투자자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대 판매사로서 투자자 보호 및 최대한의 자산 회수를 위해 가교운용사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 사건 발생 직후 자산 회수를 위해 부동산 및 IB 관련 전문인력을 투입한 '옵티머스 자산 회수 대응팀'을 구성했다. 자산 회수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간 투자처를 파악하고 가압류 등의 긴급 법적조치를 취했다.

이어 지난해 11월말부터 금감원과 5개 판매증권사, 수탁은행, 사무관리회사 등의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매주 옵티머스 펀드 이관 및 펀드기준가 조정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를 통해 펀드기준가 조정을 결정하고 법률 검토 등을 통해 가교운용사를 포함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율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며 "주주 간 누가 어느정도 출자하는 지 등에 대해서 계속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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