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민주화 운동'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 열려

이은혜 2021. 2. 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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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을 기억하는 행사가 대구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28일 오전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61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편 2·28민주운동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이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대구 시내 8개 공립학교에 일요일 등교 지시를 내리며 일어났다.

2·28민주운동 기념식은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 매년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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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개최
"불굴의 용기로 앞장서는 대구의 역사는 진행 중"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1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02.2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을 기억하는 행사가 대구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28일 오전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61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 2·28민주운동 참여자와 유족, 학생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새로운 우리의 봄을 위하여'다. 정의를 향한 대구 학생들의 외침이 민주주의 시발점이 됐듯 오늘날 시민들도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행사는 기념공연 '민주, 그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영화감독 장항준과 유튜버 이승국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형식을 빌려 2·28민주운동 역사를 쉽게 설명했다.

61년 전 가장 먼저 교문을 박차고 나와 운동 선두에 선 경북고 이완식 선생이 그날의 결의문을 후배 학생들과 함께 낭독하기도 했다.

현대무용가 이선태는 대구에서 시작한 민주화의 봄을 응원하는 미디어아트 공연을 선보였다. 가수 가호가 자신의 노래 '시작'을 부르며 2·28민주운동 정신을 되새기기도 했다.

기념식은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참석자들의 2·28찬가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현대무용가 이선태가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1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1.02.28. lmy@newsis.com


정세균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조국을 위해 뜨거운 피를 바치신 선열들의 기상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선조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가는 대구시민들의 애국심에 총리로서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대구 방역현장을 찾을 때마다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품격에 크게 감동했다. 불굴의 용기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대구의 역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28민주운동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이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대구 시내 8개 공립학교에 일요일 등교 지시를 내리며 일어났다.

당시 경북고, 대구고, 경북대사대부고, 대구상고(대구상원고), 대구농고(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공고, 경북여고, 대구여고 등 학생들은 등교 지시에 항거하며 자발적인 저항운동에 나섰다.

지역 언론은 2·28민주운동을 크게 보도했고, 전국적으로 학생 시위가 퍼져나가는 계기가 됐다. 3·15의거와 4·19혁명 등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2·28민주운동 기념식은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 매년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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