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비트코인 다시 봐야 할 3가지 이유

문지웅 2021. 2. 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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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캐시 우드 "비트코인은 미래 예비통화"
② 캐나다 상장 비트코인 ETF에 뭉칫돈
③ 코인베이스, 美 나스닥 상장 절차 돌입
한때 6만달러 턱밑까지 오르며 금 1㎏ 가격을 뛰어넘었던 비트코인이 최근 5만달러를 밑돌았지만 국내에 '돈나무 누나'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채권을 대체할 수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을 5만달러 이상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싸다"며 한발 뺀 것과 대조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지만 캐나다 토론토 거래소에 상장된 세계 최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며 식어가는 비트코인 열기를 다시 데우는 모습이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소식도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28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우드 CEO는 25일 영상으로 열린 가상화폐 관련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채권을 대체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을 미래 예비 통화로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자산군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드의 긍정론은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는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다. 우드는 지난 22일에도 블룸버그 라디오에 출연해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건강한 (가격) 조정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비틀거리는 비트코인에 ETF도 숨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8일 토론토 증시에 상장한 세계 첫 비트코인 ETF(BTCC)에는 최근 일주일 새 5억9000만달러 대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BTCC는 비트코인 시세를 추종하는 ETF로,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는 아직 비트코인 시세와 연동된 ETF가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 것도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25일 SEC는 코인베이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S-1)를 처음 공개했다. SEC가 S-1를 공개한 것은 코인베이스가 상장 심사를 통과해 곧 공식적인 상장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기업이나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되고 있다. 핀테크 업체 스퀘어와 정보기술(IT) 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최근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밝힌 데 이어 JP모건 소속 조이스 창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1% 정도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드 CEO도 "많은 기관투자가가 비트코인을 받아들인다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순식간에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오랜 동업자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최근 CNBC에 출연해 "나는 절대로 비트코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 거품론에 기름을 부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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