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시민들 "일상 회복 위한 첫 걸음 기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이번 접종이 일상 회복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희망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명에 사는 박모(34)씨는 "백신 접종 순번이 오면 미루지 않고 접종하려고 한다.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그 후유증을 안고 사는 게 더 무섭다"며 "더 이상 마스크 쓰고 다니기도 답답하고, 마음 편히 여행가고 지인들을 만나 시간을 보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내 차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단면역이 형성돼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보통사람들도 접종 진행이 빨라졌으면.."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이번 접종이 일상 회복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희망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한 목소리로 환영했다.
27일 경기 수원시 못골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49)씨는 "나뿐 아니라 주변 상인들 대다수가 이번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백신이 접종되고 나면 사람들도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고, 시장도 다시 예전처럼 사람들이 북적일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앞으로의 시간을 버틸 힘이 난다"며 “욕심 같아서는 조금 더 빨리 접종이 이뤄졌으면 하는 데 하는 데 그래도 백신 접종 시작 자체는 너무 반가운 소식"이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의정부에서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3)씨는 "코로나에 대한 반격이 시작됐다. 너무 좋고, 반갑다"며 "하루라도 빨리 집단면역이 형성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지금도 매출 제로 상태로 힘든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소식은 반갑지만 그동안의 자영업자에 대한 정부 정책에 쓴소리를 전한 자영업자도 있었다.
수원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사장은 "5인 제한, 영업시간 제한 같은 정책은 솔직히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정말 말도 안되는 정책이었다"며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보다 차라리 백신을 확보를 빨리해서 접종 시기를 앞당겼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시민들 역시 첫 백신 접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 였다.
광명에 사는 박모(34)씨는 "백신 접종 순번이 오면 미루지 않고 접종하려고 한다.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그 후유증을 안고 사는 게 더 무섭다"며 "더 이상 마스크 쓰고 다니기도 답답하고, 마음 편히 여행가고 지인들을 만나 시간을 보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내 차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 사는 오모(29)씨는 "접종을 시작했다고 했지만, 아직 체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주변 지인들은 대부분 접종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굳이 순번이 왔는데 뒤로 미룰 이유도 없고 시일 지난다고 해서 백신의 안전성이 높아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일부 시민들은 접종 시기가 더 빨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성남에 사는 정모(45)씨는 "지금 접종도 많이 늦었다고 본다. 이스라엘, 영국은 벌써 접종을 시작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은 의료강국인데 왜 백신접종에서는 뒤쳐지고 왜 질질 끌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안양에 사는 김모(32)씨는 "8~9월 즈음에나 보통사람들이 맞을 수 있다고 하는데 백신 물량을 빨리 확보해서 접종 진행이 빨라졌으면 좋겠다"며 "지금도 코로나19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빨리라도 시기 줄어야 사람들의 고통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6일 아스트라제네카, 지난 27일 화이자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의료기관 종사자와 이용자, 요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등 103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18~64세의 일반성인 대상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ahc@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현정, 재벌家 결혼 회상 "도쿄서 신혼 3년…둘이었지만 혼자"
- "콘서트 취소 수수료 10만원" 분노…김호중, 팬들도 돌아섰다
- 90억 재력가, 목에 테이프 감긴채 사망…범인 정체는?
- 이동건, '드라마 업계' 불황에 2억 대출…"제주서 카페창업"
- 민희진, 뉴진스에 "개뚱뚱" "개초딩" 비하 문자 공개돼 '충격'
- '만삭' 김윤지, 브라톱 입고 당당히 드러낸 D라인
- 딸이 긁은 복권…"엄마 됐어" 가족 부둥켜 안았다
- 서유리, 이혼 심경 고백후 의미심장 사진…빙산의 일각
- 美 유명 마술사, 또 성추행 논란…'미성년자' 포함 모델 수십명 폭로
- 김영철 "장영란 짝사랑했었다" 폭탄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