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옵티머스 가교운용사 최대주주 맡는다(종합)

이지헌 2021. 2. 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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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자산 이관을 맡을 가교운용사(배드뱅크)의 최대주주를 펀드 최대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맡을 전망이다.

그간 옵티머스 펀드 가교운용사 출자사 범위와 출자비율을 두고 관계사들의 신경전이 팽팽했지만,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출자금을 대는 구조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로서 투자자 보호의 책임감을 갖고 금융당국과 협의해 가교운용사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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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판매사로서 책임감 갖고 주도적 추진할 것"
'투자원금 돌려다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일 여의도 NH투자증권 앞에 모인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 모임 구성원들이 사기 판매 규탄 집회를 벌이고 있다. 2020.7.20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이지헌 기자 = 옵티머스 펀드 자산 이관을 맡을 가교운용사(배드뱅크)의 최대주주를 펀드 최대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맡을 전망이다.

그간 옵티머스 펀드 가교운용사 출자사 범위와 출자비율을 두고 관계사들의 신경전이 팽팽했지만,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출자금을 대는 구조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옵티머스 펀드 판매 증권사, 수탁사, 사무관리회사, 회계법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어 판매비율대로 출자금을 내는 방식 등을 논의했다.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 증권사인 NH투자증권도 이러한 방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다른 판매사들의 동의가 필요해 최종 결론이 났다고 볼 순 없지만, NH투자증권이 가교운용사 최대주주를 맡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옵티머스가 운용한 46개 펀드 5천151억원이 환매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태인데, 이 중 NH투자증권의 판매액은 4천327억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금감원은 애초부터 펀드를 가장 많이 판 NH투자증권이 펀드 이관 및 관리와 관련해서도 가장 책임 있는 역할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판매사뿐 아니라 수탁사인 하나은행, 사무관리회사인 예탁결제원 등이 출자금을 동등한 비율로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가교운용사 최대주주가 사기와 횡령 등으로 얼룩진 옵티머스 사태 책임 측면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역할을 질 수 있다는 판단 등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이달부터 NH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리는 등 여러 상황적인 압박에 입장을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3개월 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통보한 상황이다. 개인 제재뿐 아니라 기관 제재 역시 중징계안이 통보됐다.

옵티머스 펀드 자산을 넘겨받을 주체 및 최대주주가 결정될 경우 자산 회수 및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등록 취소 등 제재 절차도 본격화할 수 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 전체 펀드도 라임 펀드 판매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가교운용사인 '웰브릿지자산운용'에 인계된 바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로서 투자자 보호의 책임감을 갖고 금융당국과 협의해 가교운용사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H투자 측은 펀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도 강조했다.

NH투자는 "작년 6월 사건 발생 직후 최대한의 자산 회수를 위해 부동산 및 투자은행(IB) 관련 전문인력을 투입한 '옵티머스 자산 회수 대응팀'을 구성했고, 자산 회수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간 투자처를 파악하고 가압류 등의 긴급 법적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작년 11월 말부터 금감원과 5개 판매 증권사, 수탁은행, 사무관리회사 등의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매주 옵티머스 펀드 이관 및 펀드 기준가 조정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이를 통해 펀드 기준가 조정을 결정해 작년 12월 말 처리했고, 법률 검토 등을 통해 가교운용사를 포함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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