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군 헬기로 울릉도에 완벽 수송..첫 군 자산 활용

노석조 기자 2021. 2. 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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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특수전사령부 헬기장에서 열린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에서 치누크헬기(CH-47D)가 이륙하는 모습. 이날 훈련은 공항 시설이 없는 도서 지역에 백신 운송 시 민간자산 활용이 제한되는 상황을 대비해 진행됐다. 2021.2.19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울릉도 지역에서 접종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군 헬기로 긴급 수송됐다. 군 자산을 활용해 백신을 수송한 첫 사례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백신 수송지원본부는 이날 오전 군 수송 헬기(CH-47D)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에서 출고된 AZ 백신을 울릉도 해군부대까지 옮겼다.

울릉도 전경. /조선일보 DB

AZ 백신을 싣고 오전 9시 경기도 이천 특수전사령부 헬기장을 이륙한 군 헬기는 약 90분 만에 울릉도 해군부대 헬기장에 착륙했다.

백신은 대기 중이던 울릉경찰서 순찰차와 해군 차량의 호송을 받으며 오전 10시 35분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안전하게 전달됐다.

수송지원본부는 애초 민간 선박을 이용한 해상 수송을 계획했으나 현지 기상과 배송 거리·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군 헬기 수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헬기를 조종한 조성모 공군 소령은 “오늘 수송된 백신 접종으로 울릉도 주민의 집단면역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앞으로도 기상 악화 등으로 민간 선박으로 수송이 어렵거나 긴급 수송이 필요할 경우 항공 수송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 백신 전국 접종 과정. /조선일보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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