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양양' 오히려 코로나 덕봤다.. 관광객 10% 늘어

김정호 기자 2021. 2.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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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국내 관광산업은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관광객이 증가한 지역도 있다.

양양군 포함한 강원은 지난해 관광객이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감소 폭이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는 한국인들의 국내여행 지형을 크게 바꿔놓았다"며 "대도시를 피해 숨겨진 여행지를 찾거나 집근처 비대면 자연관광지를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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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대면 여행지 선호 트렌드..강원, 관광객 감소폭 상대적으로 적어
강원 양양 겨울 서핑.(양양군 제공) © News1

(양양=뉴스1) 김정호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국내 관광산업은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관광객이 증가한 지역도 있다. 바로 청정 바다와 산을 품은 강원 양양군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지역 방문자수는 전년대비 평균 18% 감소했다.

반면 양양군은 전년보다 방문자수가 10% 늘었다. 이는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전국에서 양양군이 유일하다.

양양군 다음은 경남 밀양시(7%), 인천 옹진군(7%), 전남 고흥군(6%), 부산 기장군(5%) 순이다.

양양군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강원 고성군도 4%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인천공항이 있는 인천 중구(-37%)와 배를 타고 장시간 이동하는 경북 울릉군(-31%) 등은 방문자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문선옥 한국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전략팀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관광지, 비대면 자연관광지, 캠핑장, 수도권 공원 등은 도리어 방문자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양양군 포함한 강원은 지난해 관광객이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감소 폭이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강원 방문자수 감소율은 -8.6%로 17개 광역지자체 평균(-17%)보다 절반 가까이 낮아 비교적 ‘선방’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는 한국인들의 국내여행 지형을 크게 바꿔놓았다”며 “대도시를 피해 숨겨진 여행지를 찾거나 집근처 비대면 자연관광지를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29일 강원 양양군 남대천을 따라 황화코스코스가 활짝 피어있다. 시민과 관광객이 황화코스모스 사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9.29/뉴스1 © News1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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