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난 극복 총력.. '김정은 위인전' 내며 내부 결속도

홍주형 2021. 2. 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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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제난 극복에 총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내부 결속에 애쓰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이하 황해제철소) 노동계급의 열렬한 호소에 화답해 5개년계획의 첫해 과업을 기어이 완수하기 위한 종업원 궐기모임이 인민경제 여러 부문, 단위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황해제철소가 지난 22일 첫 궐기모임을 열고 호소문을 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각 부문의 경제 기관·기업소가 연쇄적으로 생산계획 달성 의지를 다지며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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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경제난 극복에 총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내부 결속에 애쓰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이하 황해제철소) 노동계급의 열렬한 호소에 화답해 5개년계획의 첫해 과업을 기어이 완수하기 위한 종업원 궐기모임이 인민경제 여러 부문, 단위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궐기모임에서는 “인민들이 기다리고 반기는 실제적인 결과를 기어이 이루어낼 근로자들의 혁명열과 애국열을 백배해주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황해제철소가 지난 22일 첫 궐기모임을 열고 호소문을 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각 부문의 경제 기관·기업소가 연쇄적으로 생산계획 달성 의지를 다지며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다. 황해제철소는 호소문에서 “올해의 투쟁에 당의 존엄과 권위, 국가의 미래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들이 걸려있다”며 “조국이 제힘으로 일떠서느냐, 난관 앞에 그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준엄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각 기관·기업소는 궐기모임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황해제철소 호소문을 낭독하며 각오를 다진 뒤, 간부들이 직접 올해 생산목표를 제시하고 완수 결의를 다지는 토론자로 나섰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인전을 내면서 내부 결속에도 힘쓰는 모양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위인과 강국시대’라는 제목의 도서를 공개했는데, 사실상 김정은 위인전이다. 평양출판사가 지난해 12월 30일 발간한 것으로 총 620여쪽, 7개 챕터에 걸쳐 김정은 집권 10년간의 국방·외교는 물론 경제·사회·문화 분야 성과를 담았다. 무엇보다 핵무력을 과시한 점이 눈에 띈다. ‘핵에는 핵으로’ 소제목을 단 글을 통해 2016년 수소탄 실험과 이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별도로 ICBM ‘화성-14형’과 ‘화성-15형’ 발사 시험도 나열했다. 책에서는 “적대세력들과는 오직 힘으로, 폭제의 핵에는 정의의 핵 억제력으로만이 통할 수 있다”, “핵 무력으로 미국의 일방적인 핵 위협의 역사를 끝장내야 한다”며 이것이 김 위원장의 신조라고 전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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