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너희만 손해"

윤다혜 기자 2021. 2.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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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등에서 일부 의원들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유력 매체가 이같은 시도는 결국 자신들만 손해라며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26일 논평을 내고 미국, 캐나다 의회에서 터져나오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주장에 대해 "이는 보이콧을 하는 국가의 운동 선수들만 손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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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캐나다 일부 의원, 중국의 인권 탄압 비난하며 보이콧 촉구
중국 오성홍기©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국·캐나다 등에서 일부 의원들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유력 매체가 이같은 시도는 결국 자신들만 손해라며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26일 논평을 내고 미국, 캐나다 의회에서 터져나오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주장에 대해 "이는 보이콧을 하는 국가의 운동 선수들만 손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이콧을 한다면 올림픽의 국제적 명성에 누를 끼치는 일이라고도 했다.

앞서 미국, 캐나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각종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올림픽 개최를 보이콧하겠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 미국 상원의원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 '인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국가'가 주최해야 한다고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을 주도한 릭 스콧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중국은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학살을 저지르고 홍콩인들의 인권을 제한하며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며 "공산주의 중국에 2022년 올림픽 개최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에린 오툴 캐나다 보수당 대표 © AFP=뉴스1

이후 에린 오툴 캐나다 보수당 대표도 16일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 양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환구시보는 "올림픽은 각국의 공정한 경쟁과 활발한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체육의 장"이라며 "이들의 보이콧 주장은 올림픽을 정치화의 산물로 만드려는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신문은 중국을 짓밟으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벌인 3년간의 미중 무역전쟁은 실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또 "사실상 의회에서 아무리 보이콧을 주장한다고 해도 정부가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만약 이들이 보이콧을 선언한다고 해도 그들만 손해일 뿐, 중국이 이들보다 더 큰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올림픽 참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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