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법에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3~4월 봄 이사철 전세난 우려

조성신 2021. 2.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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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임대차법·전월세 금지법 여파
규제 피한 '고덕 강일 제일풍경채' 눈길
고덕강일제일풍경채 투시도 [사진 = 제일건설]
지난해 잇따른 고강도 부동산 대책 여파로 전월세 매물이 급격하게 줄었다. 작년 7월부터 시행된 새 '임대차 법'은 전셋값을 수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이같은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28일 직방 자료에 다음달 예정된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4700가구로 이달(2만3786가구)보다 약 3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2개 단지(마포프레스티지자이 1694가구·영등포 중흥S클래스 308가구)만이 입주를 예정하고 있어 전통적인 봄 이사철로 꼽히는 4~5월에도 전세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19일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에 일정기간 이상의 의무 거주기간을 부여하는 '전월세 금지법'도 본격 시행됨에 따라 전월세 시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에 따라 민간택지에서 분양되는 단지는 2~3년,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단지는 3~5년의 의무 거주기간을 채워야 한다.

분양시장에서도 '전월세 금지법'을 피하기 위한 청약인파가 몰렸다. 일례로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에서 공공 분양된 '위례자이 더 시티'는 1순위 청약 당시 360가구 모집에 4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617.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정부시에 공급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역시 평균 경쟁률 73.89대 1로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해당 단지들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더 많은 수요자들이 쏠렸다는 평가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개정된 전월세 금지법이 시행되면 새 아파트 물량이 한동안 시장에 나오지 못해 수도권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택지지구에서 규제를 피해 마지막으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을 희소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제일건설이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에서 '고덕 강일 제일풍경채'를 분양 중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1지구 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7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주택형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선호도가 높은 준대형*전용 84·101㎡)으로 구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은 전월세 금지법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을 소망하는 수요자들에게 최적의 기회다"라며 "최근 전월세난이 지속되며 물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 이번 기회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덕 강일 제일풍경채'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이버견본주택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현장 견본주택에서는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상업시설 위례존이 분양 중이라 이에 대한 정보와 모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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