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악당' 프링글스 분리수거 어떻게 하나요?

이창명 기자 2021. 2.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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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은 프링글스 원통을 버리려다 보면 누구나 한 번 쯤 해봤을 고민이다.

원통형 포장재에 담긴 감자칩 프링글스는 재활용 분리수거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분리수거 정보사이트인 '블리스고'에서도 나무나 의류, 신발과 함께 '프링글스 통'이 매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분리수거에 철저한 이들은 아예 몸체에서 바닥을 떼어낸 프링글스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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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턴 재활용 불가품목에 별도 불가 표시 예정-분리수거 헷갈리던 품목들 종량제 봉투로
/사진=flickr

"프링글스 분리수거 어떻게 하나요?"

다 먹은 프링글스 원통을 버리려다 보면 누구나 한 번 쯤 해봤을 고민이다. 실제 온라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문이다.

원통형 포장재에 담긴 감자칩 프링글스는 재활용 분리수거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분리수거 '결정장애'를 일으키는 탓에 구매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글도 많다. 뚜껑은 플라스틱이지만 몸체 외면은 코팅된 종이, 내면은 폴리에틸렌, 바닥은 철 소재다. 특히 원통 몸체 자체는 재활용 자체가 불가능한 소재이지만 여전히 종이류로 분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프링글스 몸체와 바닥은 분리가 어려워 유난히 악명이 높다. 분리수거 정보사이트인 '블리스고'에서도 나무나 의류, 신발과 함께 '프링글스 통'이 매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품목이 아닌 특정 상품 중에선 상위 10개 검색어 가운데 유일하다.

분리수거에 철저한 이들은 아예 몸체에서 바닥을 떼어낸 프링글스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릴 정도다. 프링글스 분리수거가 유난히 더 악명이 높은 이유는 재활용 표시가 별도로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계속 온라인에 같은 질문을 올리고 검색해보는 이유다.

하지만 내년부턴 프링글스 원통에도 재활용 '불가' 표시가 붙을 예정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도포·첩합' 표시가 붙는다. 환경부는 최근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 개정안에 플라스틱 등으로 이루어진 몸체에 금속 등 타 재질이 혼합되거나 도포 또는 첩합돼 분리가 불가능해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 이와 같은 표시를 추가하도록 했다.

프링글스와 비슷하게 여러 소재가 혼합 사용돼 분리와 재활용이 어려운 알루미늄 첩합 멸균팩이나 플라스틱 밸브가 붙은 스프레이캔 등에도 같은 표시가 붙을 예정이다.

원래 이런 품목들도 분리수거 과정 없이 그냥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되지만 캔이나 플라스틱으로 분류해 버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분리되지 않지만 각각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표시도 있었다. 또 이런 혼합소재들의 경우 재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분리수거가 되는 바람에 재활용업체 입장에선 오히려 더 번거로운 작업만 더해졌다는 불만도 많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프링글스도 몸체에 철재 소재가 붙어 있다면 규정에 따라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으로 분류된다"며 "이런 품목들의 경우에 해당하면 원래 분리수거를 별도로 할 필요 없이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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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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