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존중, 방향 제시는 부적절"

우장호 2021. 2. 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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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근 실시된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주민 여론조사 결론에 대해 "어찌 되었건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모처럼 여론조사 있었고 여론이 굉장히 단순하지 않게 조사됐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하면서 면밀히 보고 제주도민들의 뜻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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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후 기자간담회
"여론조사 결과가 해석의 여지 남겨 놨다"
"이 단계에서 구체적 방향 제시는 부적절"
"제주도와 도민들이 좀 더 연구해주셔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유족회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2.2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근 실시된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주민 여론조사 결론에 대해 "어찌 되었건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낙연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영령에 대한 참배를 마친 교육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좀 해석의 여지를 남긴 채로 나왔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제주도가 직면한 여러 문제는 여전히 남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며 "인구 급속한 유입에 따른 환경과 교통의 문제 그리고 외래 관광객을 비롯한 방문자의 폭증에 따라서 공항 인프라를 어떻게 확충할 것이냐의 문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결이 안 된 채로 남아 있는 문제들을 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가면서 조금 시간을 갖고 다시 궁리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단계에서 구체적인 방향을 저희가 먼저 제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어젯밤에 제주에 왔는데 어젯밤에도 하늘에서 빙빙 돌다 내렸다.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 할 거다.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뒷맛을 남겼다.

[서귀포=뉴시스]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 모습. (뉴시스DB)

이 대표는 "모처럼 여론조사 있었고 여론이 굉장히 단순하지 않게 조사됐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하면서 면밀히 보고 제주도민들의 뜻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현 공항 확충과 제주 제2공항 신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어느 것에 대해서도 제가 구체적인 시사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제주도 지방자치단체와 도민들이 조금 더 연구를 해 주실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제주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반대 47.0%, 찬성 44.1%(한국갤럽) ▲반대 51.1%, 찬성 43.8%(엠브레인퍼블릭)로 나타났다.

반면, 성산읍 주민 각각 504명·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제2공항 건설 찬성이 반대를 월등히 앞섰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찬성 64.9%·반대 31.4%,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찬성 65.6%·반대 33.0%로 찬성이 우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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