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막내 신세계, 선수단 지원 센스는 '베테랑'
[스포츠경향]
프로야구 SK를 인수하고 KBO리그에 진입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화끈하고도 센스 넘치는 선수단 지원으로 연일 눈길을 끌고 있다.
SK 추신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마트와 정부에서 보내주신 음식과 생필품들로 너무나 잘 지내고 있다. 하루빨리 건강하고 안전하게 격리 끝내고 곧 찾아뵙겠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생수와 고기, 과일, 김치, 우유, 닭가슴살과 이마트 자사 브랜드의 간편가정식들이 바닥에 놓여 있다.
신세계가 유통망과 식음료 사업 등을 동원해 선수단을 지원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신세계는 지난 2월1일 제주 서귀포에서 시작된 스프링 캠프 현장에 매일 스타벅스 음료 100잔씩을 제공하고 있다. 2월16일부터 강원 속초에서 열리는 퓨처스 스프링 캠프에도 스타벅스 음료 100잔이 매일 배달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신세계는 SK 선수들과 팬들의 마음을 얻고 이마트·스타벅스 등을 홍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전력 강화 측면에서도 신세계의 행보는 과감했다. 지난 2월23일 미국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함으로써 단번에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9위였던 SK는 추신수를 영입하자마자 3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가 KBO리그의 전력 지형을 뒤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SK 선수들도 신세계를 향해 마음을 열고 있다. 지난 1월 말 SK의 야구단 매각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던 선수들은 이제 신세계와 함께하게 될 앞날을 기대하고 있다.
외야수 최지훈은 “(구단주가 바뀌는 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어서 당혹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유니폼 입고 야구하는 건 똑같지 않겠느냐”며 “신세계에서도 잘해준다고 말씀하셨으니까 내가 할 일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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