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아직은 전기차보다 PHEV[T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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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돌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서는 여전히 순수 전기차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이 더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전기차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주행거리는 400㎞대에 머물러 있어 장거리 이동 수요가 많은 유럽에서는 PHEV 모델들이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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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8% 압도
합리적 가격, 긴 주행거리 매력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돌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서는 여전히 순수 전기차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이 더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V세일즈가 최근 집계한 유럽 전동화 차량 판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유럽 내 전동화 차량은 11만2000대가 신규 등록돼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PHEV가 전년 대비 85% 증가하면서 순수전기차(18%)의 성장세를 압도 했다는 점이다. 전체 판매량 중 비중 역시 58%로 42%의 순수전기차를 넘어섰다.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볼보의 XC40 PHEV가 3543대의 판매량으로 깜짝 1위를 기록했다. 이 모델은 독일(573대), 네덜랁드(367대), 프랑스(357대), 영국(350대), 벨기에(434대), 이탈리아(399대)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지난 8월에 출시됐던 BMW의 330e 역시 3085대의 판매량으로 4위를 차지했다. EV세일즈는 "테슬라 모델 3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PHEV 버전 등 막강한 경쟁자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330e가 4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외에 판매량 10위 내에는 푸조 3008 PHEV(7위), 메르세데스-벤츠 GLC300e(9위) 등이 자리했고 11~17위도 볼보나 BMW, 포드의 PHEV 모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전기차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주행거리는 400㎞대에 머물러 있어 장거리 이동 수요가 많은 유럽에서는 PHEV 모델들이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해야 하는 제조사들이 PHEV 모델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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