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가지마라'·'밤빛'..'가족' 그리는 강한 영화들
2021. 2. 28. 09:43
【 앵커멘트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극장가는 아직도 꽁꽁 얼어붙어 있는데요. '가족'이라는 이름의 작지만 따뜻한 영화들이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 일인당 천원씩, 1억 원을 요구하는 유괴범이 나타나 전국이 뒤숭숭합니다.
사회복지사 오순은 돌봐주던 아이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습니다.
상영 중인 영화 '고백'은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 인터뷰 : 박하선 / '고백' 박오순 역 - "참 현실과 맞닿아있는 작품인 것 같아서 이 영화가 갖고 있는 메시지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변화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버지의 20억 유산을 두고 가족들은 저마다 불만을 터뜨립니다.
아이를 살리고 싶으면 20억을 준비하라는 유괴범의 전화가 오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다음 달 4일 개봉하는 '멀리가지마라'는 점잖은 가족의 민낯을 코믹하게 그립니다.
영화 '밤빛'에서는 삶의 막바지에 선 아버지와 만난 적 없었던 아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대자연이 스크린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가족을 뒤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작품들이 우리 극장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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