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비용에 책임소재..현대차·LG 법정싸움 가나

배삼진 2021. 2. 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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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코나EV 화재와 관련해 8만대가 넘는 차량에 대해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인데, 배터리 문제 지적을 받은 LG측은 입장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법적 공방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현대차 코나EV의 화재원인에 대해 배터리 셀 내부 결함 가능성을 지목하자 현대차는 곧바로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된 8만1천여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2017년 9월에서 2019년 7월까지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입니다.

현대차는 리콜비용 1조원을 작년 4분기 실적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 발표대로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대차가 급속충전 로직을 잘못 적용한 탓이라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리콜 비용을 떠나 책임소재를 먼저 따지자는 건데, 국토부 등이 원인조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토부발로 당초 LG가 발화원인을 인정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논란입니다.

ESS 화재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당한 LG가 심지어 현대차와도 법정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석 / 원주한라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겸임교수> "현재까지 조사는 셀에 문제가 있다는 정도인데, LG가 인정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결국은 LG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수주전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서 GM 볼트EV 화재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볼트EV 차주들이 집단소송에 나선 상황. 다른 차종으로 번질 수도 있어서 LG에는 부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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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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