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지우기 나선 방송계? [스경X이슈]
[스포츠경향]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에 휘말린 배우 조병규가 예능에서 사라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2021 동거동락’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게스트로 출연한 조병규는 다른 출연자가 나오는 화면이나 단체샷 등에서만 등장할 뿐 그를 중심으로 한 장면은 모두 편집됐다.
개그맨 유재석과 출연 예정이던 K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 역시 출연이 보류됐다. ‘컴백홈’ 제작진 측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기된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다”며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중이지만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하에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송계 조처는 조병규가 ‘학폭’ 의혹에 휩싸인데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병규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올린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며 해당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그러나 조병규가 뉴질랜드 유학 중 ‘학폭’을 행사했다는 주장은 봇물 터지듯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조병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폭’ 논란 진화에 직접 나섰다.
그는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 선처를 해주기로 했지만 그 이후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오며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과 말 몇 마디면 진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상황에 당황했고,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나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상관없는 사진과 글 하나로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악의적인 프레임 안에 들어가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근 몇 일간 해서는 안될 생각들을 떨쳐 내며 버텼다”라며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고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달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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