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인전 발간..국방력 과시하며 "핵에는 핵으로"

정철순 기자 2021. 2. 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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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인전'을 내고 핵무기 개발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등을 대표적인 치적으로 소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위인과 강국시대'라는 제목의 사실상 '김정은 위인전'을 소개했다.

'핵에는 핵으로' 소제목의 글에서 2016년 수소탄 실험과 이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별도로 ICBM '화성-14형'과 '화성-15형' 발사 시험도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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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관계 성과서 ‘노딜’ 하노이 빼고…남북미 판문점 회동서 文대통령 언급도 없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인전’을 내고 핵무기 개발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등을 대표적인 치적으로 소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위인과 강국시대’라는 제목의 사실상 ‘김정은 위인전’을 소개했다. 평양출판사가 지난해 12월 30일 발간한 것으로 총 620여쪽에 걸쳐 김정은 집권 10년간의 국방·외교는 물론 경제·사회·문화 분야 성과를 담았다.

책은 핵무력을 가장 강조했다. ‘핵에는 핵으로’ 소제목의 글에서 2016년 수소탄 실험과 이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별도로 ICBM ‘화성-14형’과 ‘화성-15형’ 발사 시험도 나열했다. 책에서는 “적대세력들과는 오직 힘으로, 폭제의 핵에는 정의의 핵 억제력으로만이 통할 수 있다”고 적혀 했다. 또 “강위력한 핵 무력으로 미국의 일방적인 핵 위협의 역사를 끝장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대외관계 성과와 관련해선 미북관계를 놓고 사상 첫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에만 15쪽에 걸쳐 업적으로 자평했다.하지만 ‘노딜’로 끝난 하노이 미북정상회담은 전혀 다루지 않았고, 판문점 회동 당시 함께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남관계에 있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내용은 ‘9월 평양공동선언’이라는 표현으로만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정철순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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