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온라인 미사 방해한 '빌런'..사제 미소 짓게 한 정체

이서윤 에디터 2021. 2. 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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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한 성당 미사 도중 '도둑질'에 나선 깜찍한 범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영국 로이터 등 외신들은 잉글랜드 캔터베리 대성당의 온라인 미사에 호기심 많은 방해꾼이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캔터베리 대성당의 주임 사제 로버트 윌리스 씨는 영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부터 매일 아침 온라인 미사를 진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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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한 성당 미사 도중 '도둑질'에 나선 깜찍한 범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영국 로이터 등 외신들은 잉글랜드 캔터베리 대성당의 온라인 미사에 호기심 많은 방해꾼이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캔터베리 대성당의 주임 사제 로버트 윌리스 씨는 영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부터 매일 아침 온라인 미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16일에도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가 열렸는데요, 이날 화면 속 윌리스 씨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회색 고양이 한 마리가 그 옆에 태연하게 앉아 있었던 겁니다.

윌리스 씨가 설교에 집중한 동안 고양이는 산만하게 움직이며 장난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윌리스 씨의 팔에 몸을 비비면서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윌리스 씨는 다시 성경책으로 눈을 돌리고 침착하게 미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더욱 대담하게 앞에 놓인 식탁 위로 올라갔습니다. 윌리스 씨가 설교 후 아침 식사로 먹으려고 뒀던 '팬케이크'를 노린 겁니다.

고양이가 팬케이크를 덥석 물어 통째로 빼돌리는 사이 윌리스 씨는 설교를 마쳤습니다. 눈앞에서 벌어진 뻔뻔한 '범행'에도, 윌리스 씨는 "보시다시피 고양이가 오늘 아침으로 팬케이크를 먹기로 한 것 같다. 원래 내 식사였지만 아쉽진 않다"라며 재치 있는 반응을 보여 보는 이들을 웃게 했습니다.


영상 속 회색 고양이는 캔터베리 대성당에 사는 14살 '타이거'로, 성당 정원에 머무르면서 온라인 미사에 종종 얼굴을 비추곤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케이크를 노리는 타이거의 모습이 SNS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대성당 사제의 아침밥을 노리다니 간이 큰 고양이다", "동물들과 함께 미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정말 평화로워 보인다", "윌리스 씨의 인자한 웃음에 나까지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성당 정원을 배경으로 열리는 온라인 미사에는 고양이 타이거 외에도 닭, 돼지 등 동물들이 불쑥 등장하며 신도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anterbury Cathedral'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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