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에게도 접종 허가 검토"

정민하 기자 2021. 2. 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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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조만간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예방접종위원회 토마스 메르텐스 위원장은 전날 ZDF방송에 출연해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곧 갱신된 새 권고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과 달리 영국은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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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조만간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예방접종위원회 토마스 메르텐스 위원장은 전날 ZDF방송에 출연해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곧 갱신된 새 권고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일 브레맨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로이터 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연구 세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4주 후 입원위험이 90% 안팎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예방접종위는 지난달 2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8~64세에만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65세 이상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독일 외에도 프랑스와 벨기에, 스웨덴 등이 같은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대상을 65세 미만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들과 달리 영국은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건부 판매를 승인하라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권고하면서 ‘18세 이상’이라는 하한만 설정하고 상한은 두지 않았고, 권고는 수 시간 만에 수용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는 지난 10일 18세 이상이면 나이에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고, WHO는 닷새 뒤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캐나다도 지난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며 연령을 ‘18세 이상’으로만 정하고 상한은 따로 제한하지 않았다.

독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쌓아두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은 현재 공급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40만회분 가운데 4분의 1가량인 약 36만회분만 실제 접종했다.

독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우선 접종대상은 65세 미만 최일선 의료종사자·돌봄 인력으로 이들 3분의 2는 이미 백신을 맞았고, 남은 이들은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추정된다.

메르텐스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를 비판한 적 없으며 다만 65세 이상 집단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비판했을 뿐이다"라고 구분하면서 이런 구분이 국민에게 손실을 줘왔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어쨌든 모든 것이 잘못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대륙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연령과 함께 공급부족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이 지연되자 EU는 유럽에서 생산된 백신을 영국에 보내지 않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후 WHO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EU가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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