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는 車업계..비대면 어디까지 왔니? [TNA]

2021. 2. 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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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떠오른 가운데 완성차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기록한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운영을 시작한 '채널 현대'를 통해 미디어 플랫폼을 결합한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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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완성차 업계 완전 온라인 서비스 도입
메르세데스-벤츠·볼보 2025년 온라인 전환
크라이슬러 E-숍 영상. [출처=크라이슬러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떠오른 가운데 완성차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승 등 직접적인 체험이 중요한 업계의 한계를 넘어 완전한 비대면 체계를 도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길리자동차가 대표적이다. 길리자동차는 지난해 2월 자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했다. 판매와 관련된 전 과정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완전한 비대면 방식이다.

시승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탁송 서비스는 물론 보험 및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길리자동차는 운영 첫 주의 주문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기록한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4월 FCA(피아트크라이슬러)는 비대면 판매 플랫폼인 ‘온라인 리테일 익스피리언스(Online Retail Experience)’를 예정보다 앞당겨 선보였다.

GM ‘숍-클릭-드라이브’ 이미지. [출처=GM]

포드는 개별 딜러점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제공했다. 포드의 북미 대리점 10곳 중 7곳(72%)이 온라인 판매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전체 판매량의 25%가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GM(제너럴 모터스)은 지난 2013년 선보인 ‘숍-클릭-드라이브(Shop-Click-Drive)’를 일선 대리점으로 확대했다. 반드시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는 현지 방식의 제약에서 벗어나 개별적인 비대면 전략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완성차 업계에선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가 오는 2025년까지 완전 비대면 판매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6년 독일에서 선보인 온라인 스토어를 현재 중국, 스웨덴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화 전략엔 AS(애프터 서비스)도 포함된다. 2025년까지 전체 정비 예약의 80%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볼보는 더 공격적이다. 2025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온라인으로 소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신차 외에도 임대, 구독 서비스를 포함한 수치다. 앞서 스웨덴의 전문 소매업체인 ‘브라 빌(Bra Bill)’을 인수한 것도 같은 이유다. 본토에서 성과를 확인한 이후 전 세계 각 시장에 맞춘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클랙 투 바이’ 이미지. [현대차 제공]

국내에선 푸조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해 화제가 됐다. 고객이 스마트스토어에서 계약금을 지불하고, 지정된 전시장에 차량을 출고하는 방식이다. 한국지엠(GM)도 온라인 견적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운영을 시작한 ‘채널 현대’를 통해 미디어 플랫폼을 결합한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도 확장하고 있다.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2017년부터 운영하던 서비스를 미국과 인도 전역에 확대한 것이다.

주문부터 상담, 결제, 배송까지 완벽한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는 웹이나 모바일에서 언제든 접속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적용 시기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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