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신도시 개발 기대감에..하안동·구로·금천도 '들썩'

박승희 기자 2021. 2.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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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가구 규모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발표 전후로 일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광명과 시흥 지역은 발표 전부터 상승세를 그렸고, 인근 지역에서도 발표 전후로 매매 호가 조정이 잇따랏다.

이에 광명에서는 발표 전후로 매매 호가가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광명시와 맞닿은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도 신도시 택지 지정 전후로 매매 호가가 상향 조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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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닿은 구로·금천도 호가↑..'제2경인선 기대' 하안동도 상향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 반영"..현실화까진 넘을 산 많아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7만가구 규모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발표 전후로 일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광명과 시흥 지역은 발표 전부터 상승세를 그렸고, 인근 지역에서도 발표 전후로 매매 호가 조정이 잇따랏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4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22일 기준)에 따르면 한 주 만에 시흥은 0.64%, 광명은 0.43%가 올랐다. 경기도 전체 평균 상승률인 0.42%를 넘는 수치다.

시흥과 광명은 지난 2010년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된 뒤 10년이 넘도록 '신도시 0순위'로 거듭 이름을 올리며 집값이 꾸준히 올랐다. 게다가 2·4 대책이 발표된 뒤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에 광명에서는 발표 전후로 매매 호가가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207동 전용 123㎡는 발표 이틀 전 매매 호가를 8000만원 올렸다. 같은 아파트 304동 전용 84㎡ 매물은 26일 호가가 5000만원 올랐다.

하안동 인근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우체국 사거리에 제2경인선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나왔다"며 "주민들은 이번 발표로 도입이 기정사실화됐다고 보고 있어 호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했다.

광명시와 맞닿은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도 신도시 택지 지정 전후로 매매 호가가 상향 조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9억5000만원의 신고가로 거래된 구로동 구로주공1차아파트 전용 84㎡ 매매 호가는 발표날 10억원대(1층 제외)로 키를 맞췄다. 지난 26일 한 고층 매물은 11억원까지 호가를 높였다.

금천구 가산동 두산위브 104동 중층 매물도 전용 59.84㎡ 발표 당일 호가를 4000만원 높였다.

이들 지역에는 중저가 아파트 수요자들이 꾸준히 유입됐는데, 이에 택지 발표 이후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집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교통망 개선 호재와 함께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가 형성 시 토지보상 자금이 인근으로 흐를 것이라는 유동성 기대심리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대가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토지 보상 문제와 광명 구도심 주민 반발 해결, 구체적인 교통 대책 마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한 뒤 2023년까지 사전청약 추진, 2025년부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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