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만 11~18세 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 지원 추진

진현권 기자 2021. 2.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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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올해 도내 여성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구입비용 보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청소년에 대한 보건위생물품 지원사업은 2016년 이른바 '깔창생리대'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시작돼 기초생활수급권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지원 대상자 가운데 만 11~18세 여성청소년들이 정부로부터 1인당 연간 13만2000원을 생리용품 구입비로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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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시군 11만여명..1인당 연간 최대 13만8000원
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중..승인되면 상반기 사업시행
경기도가 상반기 중 도내 여성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구입비용 무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뉴스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올해 도내 여성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구입비용 보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주시가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을 무료 지원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 이 사업을 14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해당 시군에 주민등록 된 만 11~18세 여성청소년 11만257명이다.

이들에게는 기본 생리용품 구입에 필요한 비용(여성 청소년 1인당 월 1만1500원, 연 13만8000원)이 지원된다.

여성청소년에 대한 보건위생물품 지원사업은 2016년 이른바 ‘깔창생리대’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시작돼 기초생활수급권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지원 대상자 가운데 만 11~18세 여성청소년들이 정부로부터 1인당 연간 13만2000원을 생리용품 구입비로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는 도내 여성청소년은 2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도 전체 여성청소년 51만명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48만6000명 중 사업에 동의한 시군의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여성청소년들은 지역화폐 카드(IC, 모바일)을 지급받아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도는 지역화폐로 생리용품 구매가 가능한 구매처를 최대한 확보하고, 시군별로도 지원사업 근거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52억1500만원(도 45억6500만원, 시군 106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중이다. 도는 복지부와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이르면 상반기 중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9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깔창 생리대를 언급하며 “어린 마음이 어땠을까 짐작하면 아직도 가슴이 시리다. 이 때문에 성남시에서 생리대 지원을 시작했었다”면서 “지금은 많은 기초 지방정부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을 지원하지만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어려운 청소년에게만 선별 지원한다는 낙인효과 때문에 상처받고 꺼리는 학생도 많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여주시가 시행중인 ‘여성청소년 무상생리대’ 보편지원사업은 의미가 크다”며 “여주시 모범사례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 정책으로 채택해 이 정책을 시행하는 모든 시군에 도비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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