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기 터진 고진영, 6타 줄이며 3위로 상승..선두와 3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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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릿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려났던 고진영은 이날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꺼져가던 우승 경쟁의 불씨를 되살렸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리디아 고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고진영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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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개 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5개 무결점 샷
최운정 6위, 전인지 8위..소렌스탐 7타 잃고 최하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릿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단독 선두 넬리 코다(13언더파 203타)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전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1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려났던 고진영은 이날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꺼져가던 우승 경쟁의 불씨를 되살렸다.
경기 초반에만 해도 선두그룹과 간격이 벌어져 있었다. 2번과 7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지만, 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전반 9개 홀에선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 불꽃 같은 샷이 터졌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후 12번(파4) 그리고 14번(파4)과 15번(파5),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진영의 장기인 정교한 샷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더 좋아졌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로 전날과 같았고, 그린적중률은 94.4%로 가장 높았다. 첫날 83.3%, 둘째 날 88.8%였다. 2라운드에서 34개나 적어냈을 정도로 예리함이 떨어졌던 퍼트도 이날은 29개를 적어내며 다시 날을 세웠다.
넬리 코다(미국)가 13언더파 203타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12언더파 204타로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리디아 고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고진영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최운정은 9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고, 전인지는 공동 8위(8언더파 208타)로 마지막 날 경기를 남겨뒀다. 김세영은 63위(2오버파 218타)에 그쳤고, 약 13년 만에 LPGA 투어 공식 대회에 나와 51세의 나이로 컷을 통과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7타를 잃으면서 최하위인 74위(9오버파 227타)로 떨어졌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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