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입증, 집요하게 이강인 노린 헤타페의 집중견제

에이스 입증, 집요하게 이강인 노린 헤타페의 집중견제

(베스트 일레븐)

이강인은 최근 셀타 비고전에서 이른바 ‘미친’ 활약으로 라 리가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어진 헤타페와 맞대결에서는 상대의 집요한 견제를 한 몸에 받으며 에이스 입지를 굳혔다.

발렌시아는 28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헤타페와 2020-2021 스페인 라 리가 25라운드에 나섰다. 전반 39분 마우로 아람바리, 후반 10분 하이메 마타, 후반 42분 카를레스 알레냐에 실점한 발렌시아는 원정에서 0-3으로 패하며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지난 라운드 셀타 비고전 홈경기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개인기는 물론 자신의 장기인 좋은 패스까지 선보였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이적설까지 나오는 분위기였다.

단숨에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발렌시아와 셀타 비고의 경기를 확인했을 헤타페는 이강인을 향해 집중견제를 펼쳤다. 헤타페의 강한 견제로 인해 피치에 나뒹구는 상황도 여러 차례 나왔고, 발목을 쥐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계속해서 파울을 유도하며 팀에 기회를 선사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6분 이른 시점에 나온 센터백 무크타르 디아카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했고, 이강인은 이후 중앙에서 측면으로, 또 아래위로 더 많이 뛰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22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번뜩이는 모습도 보였다.

비록 동료의 퇴장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강인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많은 활동량을 기록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임을 입증한 경기였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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