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가져오라니 공개하겠다'.. 납득될만한 증거일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2. 2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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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으로 몰린 기성용은 "증거를 가져와라"고 했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변호하는 박지훈 변호사는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 기자회견이 있은 후 한 언론을 통해 피해자를 변호하는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이 원하는 대로 해줄 생각이다.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기성용의 말을 뒤집을 결정적 증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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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증거를 가져와라.” (기성용)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 (박지훈 변호사)

성폭행범으로 몰린 기성용은 “증거를 가져와라”고 했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변호하는 박지훈 변호사는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약 20년은 된 일에 과연 납득할만한 증거가 있을까. 기성용 성폭행 논란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 하다.

24일 법무법인 ‘현’은 피해자를 대리해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두 명의 피해자에게 가해자 A,B가 합숙 중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폭행도 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에서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기성용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확실히 얘기하는데 저와 무관한 일이고 저는 절대로 그런 행위를 한적이 없다”며 “끝까지 갈 것이고 자비는 없다. 증거가 있으면 가지고 오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아무래도 기성용이 한국축구에 가지는 위상이 워낙 컸는데 이 일로 인해 명예가 실추된 것이 사실이다. 기성용도 자신이 성폭행범으로 몰리는 것에 분노해 강한 어조로 “증거를 가져오라”며 말했다.

이 기자회견이 있은 후 한 언론을 통해 피해자를 변호하는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이 원하는 대로 해줄 생각이다. 조만간 증거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한 “기성용의 주장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회의를 통해 기자회견을 할지,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지 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결국 조만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말하는 ‘증거’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약 20년은 지난 시점에서 ‘증거’라고 할 것이 어떻게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 누가봐도 납득할만한 증거일지, 아니면 일방적 주장의 되풀이일지 알기 쉽지 않다. 이를 목격하고 같은 피해를 입은 이들이 있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겠지만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이 오히려 중학교 시절 성폭행을 가했다는 의혹과 전과가 있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오히려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기성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일이 터지고 20년간 연락안하다가 연락이 오는 예전 동료, 후배들이 많다. 모두들 저를 도와주겠다고 할 정도다”라며 자신이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음을 주변 말을 통해 증명할 수 있음을 자신했다.

그렇다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기성용의 말을 뒤집을 결정적 증거가 필요하다. ‘하지 않았다는 사람’이 증명해야할 것과 ‘했다는 사람’이 증명해야할 것은 천지차이일 수밖에 없다. 확실한 증거없이는 ‘흠집내기’로 밖에 비쳐질 수밖에 없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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