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더 필요하면 말해" 추신수 향한 그리움, TEX 기자의 작별 메시지

이상학 입력 2021. 2. 28. 06:02 수정 2021. 2.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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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담당 기자가 한국으로 돌아간 추신수(39)에게 따뜻한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텍사스주 매체 '댈러스모닝뉴스' 소속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독자 질의응답 코너에서 추신수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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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 곽영래 기자] 텍사스 추신수가 에인절스 푸홀스의 타구를 잡아낸 뒤 미소짓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담당 기자가 한국으로 돌아간 추신수(39)에게 따뜻한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텍사스주 매체 ‘댈러스모닝뉴스’ 소속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독자 질의응답 코너에서 추신수를 다뤘다. 과거 박찬호가 뛸 때부터 텍사스를 담당해온 베테랑 기자인 그는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보낸 7년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산증인이다. 

그랜트 기자는 ‘텍사스에서 7년간 추신수는 팀 역사상 5번째로 높은 출루율(.363)을 기록했다. 레인저스 역사상 누구보다 많은 공에 맞는 불운의 기록(71개)도 세웠다’며 ‘올스타 선수였던 추신수는 이곳에서 누구보다 완벽한 팀 동료이자 프로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됐을 때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추신수의 선행을 언급했다. 그랜트 기자는 ‘팬데믹으로 마이너리그 시즌이 열리지 않게 되자 추신수는 텍사스의 모든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000달러씩 기부했다’며 19만 달러(약 2억원)를 지원해 생계를 도운 추신수를 떠올렸다. “더 필요한 게 있으면 내게 말하라”는 추신수의 당시 코멘트도 실었다. 

마이너리그 시절 눈물 젖은 빵을 먹었던 추신수는 빅리거가 된 뒤에도 늘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랜트 기자는 ‘한국에서 온 이후 자신의 가야 할 길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며 매년 스프링캠프 때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가족들까지 챙긴 마음 씀씀이를 전했다. 

텍사스와 7년 계약이 끝난 뒤 구단과 주변 사람들이 추신수의 앞날에 축복을 비는 이유. 텍사스 구단도 추신수의 한국행이 결정된 뒤 공식 SNS를 통해 7년간 팀을 위한 헌신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랜트 기자도 ‘텍사스 팀 방향과 선수 구성상 추신수가 더 이상 팀에 맞지 않지만 팀 동료로서, 한 사람으로서 그리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랜트 기자는 ‘한국으로 돌아간 추신수가 그곳에서 경기할 때 영웅 대접을 받길 바란다’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아직 시즌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국내 복귀 결정 후 추신수는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슈퍼스타 대우를 받고 있다. /waw@osen.co.kr

[OSEN=알링턴(미국 텍사스주), 곽영래 기자]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추신수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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