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두산, FA 협상 3월말 재개.."재활 끝나면 판단해달라"

이후광 2021. 2.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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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FA 시장의 유일한 미계약자 이용찬이 원소속팀 두산과 한 달 뒤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용찬과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3월말에서 4월초 몸을 다 만든 상태서 재협상을 하자는 선수 측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위의 관계자는 "이용찬은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 선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럴 바에는 몸을 다 만들고 협상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선수 측과 구단 의견이 같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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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민경훈 기자]두산 이용찬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KBO리그 FA 시장의 유일한 미계약자 이용찬이 원소속팀 두산과 한 달 뒤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용찬과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3월말에서 4월초 몸을 다 만든 상태서 재협상을 하자는 선수 측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2020시즌이 끝나고 FA를 신청한 이용찬은 아직까지도 새 시즌을 시작할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미 스프링캠프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차기 행선지는 사실상 원소속팀 두산으로 좁혀진 상황. 그러나 여전히 세부 조건에서 이견을 보이며 협상이 평행선을 이루고 있다.

협상 지연의 근본 원인은 몸 상태다. 이용찬은 지난 시즌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44를 남기고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결정, 6월 초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통상적으로 투수의 팔꿈치 수술은 최소 1년의 재활기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용찬은 아직도 재활 단계에 있다.

이용찬은 2008년 데뷔해 두산에서만 342경기-839⅔를 소화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며, 2017년 22세이브, 2018년 15승 등 최근 팀 공헌도도 높았다. 그러나 두산 입장에서 재활 선수에게 큰 돈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았다. 선수 에이전트와의 여러 차례 만남에도 협상이 성사되지 못한 결정적 이유다.

결국 양 측은 3월말 다시 협상을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3월말은 이용찬의 투구가 가능해지는 시점이다. 양 쪽 모두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이용찬은 재활을 마치고 제 컨디션으로 쇼케이스에 임할 수 있고, 두산 역시 이를 통해 합리적인 협상 기준 마련이 가능하다.

위의 관계자는 “이용찬은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 선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럴 바에는 몸을 다 만들고 협상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선수 측과 구단 의견이 같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용찬은 후반기는 돼야 정상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굳이 협상을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구단과 선수 모두 보다 여유롭게 각자의 입장을 정리하고 다시 이를 공유하기로 했다. 역시 한 달 뒤에도 관건은 이용찬의 몸 상태다. 부상 후 재활이라는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 협상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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