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떠도는 사진과 전화번호..온라인수업이 괴로운 교사들

김자아 기자 2021. 2. 2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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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온라인 수업 중인 교사 얼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교사를 분양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자,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연맹)이 비슷한 피해 사례를 수집 중이다.

교사노조연맹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수업 중인 교사 사진 초상권 침해 문제'에 관한 긴급 설문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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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온라인 수업 중인 교사 얼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교사를 분양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자,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연맹)이 비슷한 피해 사례를 수집 중이다.

교사노조연맹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수업 중인 교사 사진 초상권 침해 문제'에 관한 긴급 설문을 진행 중이다.

최근 당근마켓에는 온라인 수업 중인 담임교사의 사진을 캡처해 올린 뒤 '입양하시면 10만원 드림. 진지하니까 잼민이(초등학생 비하 단어) 드립치면 신고함'이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이 글을 올린 계정은 정책위반 사유로 이용 정지 중인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사들의 인권과 초상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교사노조연맹은 교사의 초상권과 인격권 침해 피해 현황을 파악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해당 설문을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원격수업이 시작될 때부터 교원들은 초상권 침해를 우려했다는 점에서 단지 어린 학생의 일회성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며 "개인 사진과 정보를 무단 유포하거나 도용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인식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 및 교권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며 올해 교권 침해 사례가 더 늘 것으로 우려된다"며 "피해 교사나 학교에만 맡기지 말고 교육부 등 교육 당국이 교사의 초상권, 인격권 침해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초상권 침해 이외 온라인 수업 관련 교사들의 상담 접수 사례를 소개했다.

공개된 비해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EBS학습사이트 게시판 댓글에는 A초등학교 교사가 쓴 것처럼 보이는 '나는 ○○○야. 제 전화번호는 XXX-XXXX-XXXX예요. 아무나 연락주세요'란 글이 올라왔다. 이는 학급 학생이 교사의 명의를 도용한 사례로 파악 중이다.

이 밖에도 △'원격수업이 허술하다' '교사들이 놀고 있다'는 내용 등으로 지역 맘 카페에 글을 올려 명예훼손을 하는 경우 △학생건강상태 자가진단이나 온라인 수업 안내 등을 요구하면 학부모가 '선생이 알아서 공부를 시켜야지 왜 나한테 연락해서 요구하냐'고 욕설을 하는 경우 등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교사의 피해 사례가 꾸준히 접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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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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