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과 함께' 막 올린 K리그..'디펜딩 챔피언' 전북, 개막전 승리
[앵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중 없이 개막했던 프로축구 K리그가 올해는 2년 만에 관중과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5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공식 개막전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설레는 표정으로 뜨문뜨문 관중석을 채운 팬들,
코로나19 속에서도, 다시 축구의 계절입니다.
지난해 관중 없이 5월에 '늑장 개막'했던 K리그는 올해는 축구 팬과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신수련 / 광주시 동구 : 올해는 직접 와서 개막전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고요. 선수들 뛰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볼 수 있게 돼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전북 파이팅!]
거리 두기 2단계인 수도권은 10%, 1.5단계인 비수도권은 30%까지 관중을 받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서려면 발열 체크는 필수, 마스크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건 박수뿐이지만, 겨울을 나고 만난 축구는 마냥 반갑습니다.
[최진우 / 전북 완주군 봉동읍 : 겨울 동안 날씨도 춥고 코로나19 여파로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는데, 날씨도 많이 풀리고 전북 개막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너희도 좋지?]
공식 개막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무서운 뒷심으로 FC서울을 꺾었습니다.
후반 30분 서울 김원균이 자책골로 머쓱한 '시즌 1호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이 올린 공을 바로우가 방향만 바꿔 추가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김상식 감독은 데뷔전에서 화끈하고 화려한 '화공'을 선보이며, 5년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상식 / 전북 현대 감독 : 첫 경기 제가 공약했던 것, 2골을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킨 것 같아서 흐뭇합니다.]
K리그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8개월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를 뚫고 무사히 완주하는 게 목표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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