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황의조 풀타임' 보르도, 메스에 1-2 패배. 6경기 연속 무승

▲ 황의조 풀타임 선발 출전 보르도
▲ 메스와의 홈 경기에서 1-2 패배
▲ 메스전 역전패 보르도, 최근 6경기 성적은 1무 5패
▲ 하필 다음 라운드 상대가 PSG인 점도 악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황의조가 풀타임 선발 출전한 지롱댕 보르도가 메스와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막판까지 1-1 무승부가 이어졌지만,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바그너에게 실점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한 보르도다.

보르도는 27일 밤(한국시각)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메스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보르도는 극심한 부진으로 5경기 연속 승점 3점 쌓기에 실패한 상태였다. 황의조가 멀티골을 가동했던 앙제와의 맞대결 2-1 승리 이후, 리옹전을 시작으로 지난 님 올랭피크전가지 보르도의 리그 1 성적표는 1무 4패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종료 직전 실점하며 보르도는 최근 리그1 6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게다가 보르도의 다음 라운드 상대는 PSG다.

보르도의 가세트 감독은 벤 아르파를 이번 메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황의조가 전방에서 칼루와 호흡을 맞추면서 제르칸과 라쿠 그리고 세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측면에는 우당과 사발리가 배치됐고, 코시엘니와 멕세르 그리고 바이세가 수비수로 나섰다. 최후방은 코스틸이 지켰다.

기대를 모았던 황의조는 칼루와 투톱으로 나서면서 최전방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보르도 공격을 도왔다. 선제 득점 과정에서도 상대 수비진이 황의조에게 집중한 사이, 오른쪽에서 사발리가 내준 패스를 반대쪽에 있던 칼루가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전방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무기로 황의조는 일차적으로 메스 공격의 흐름을 막아냈다.

전반 보르도는 공격시에는 주로 스리백 대형을 이용했지만, 수비 시에는 포백으로 자연스레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팀의 에이스지만, 개인 플레이가 많았던 벤 아르파를 대신해 2002년생 신예 라쿠를 투입한 것이 적중했다.

덕분에 홈 팀 보르도가 전반전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반 14분 문전 혼전 상황을 틈타 칼루가 선제 득점을 가동하며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에서 사발리가 올려준 크로스가 왼쪽에 있던 칼루에게 연결됐고, 칼루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후반전 양상은 조금 달랐다. 보르도가 주춤한 사이 메스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상대를 압박했다. 보르도는 파이브백을 활용해 상대를 틀어막는 데 주력했고, 이따금 역습 기회를 통해 상대 후방을 조준했다.

그러던 중 후반 18분 메스에게 결국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사발리가 공격에 가담한 틈을 타 들렌이 드리블 돌파에 이은 절묘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보르도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 이후, 두 팀 모두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메스의 바그너가 극적인 결승포를 가동하며 원정팀 메스가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