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또다시 시위 폭력 진압에 총격 사망설

장서우 기자 2021. 2. 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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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경찰이 27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폭력으로 대응하면서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 1명이 또 총격을 받아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곳 시위에 참여한 여성 1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복수의 현지 언론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미얀마 경찰은 이날 시위 현장에서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펴 수십 명을 붙잡았고, 취재 기자들도 상당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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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집회 장소 선점한 뒤 고무탄·물대포 쏘고 경고 사격까지

미얀마 경찰이 27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폭력으로 대응하면서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 1명이 또 총격을 받아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최대 도시 양곤과 제2 도시 만달레이 등 전국 곳곳에서 쿠데타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문제는 경찰이 양곤 흘레단 사거리 등 주요 집회 장소를 선점하고 고무탄 등을 쏘며 접근하는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면서. 특히 경찰은 소수민족 수백 명이 시위에 참여한 양곤에서는 최루탄과 섬광 수류탄, 고무탄을 쏜 데 이어, 공중을 향해 총을 쏘기도 했다. 다만, 실탄 발포인지는 불분명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얀마 중부 몽유아 지역에서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곳 시위에 참여한 여성 1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복수의 현지 언론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도 몽유아에서 시위 참가자 1명이 총격으로 숨졌다는 미확인 소식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 사실이 확인되면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군경의 총격을 받고 숨진 민간인은 최소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시위에 참여한 여성 1명이 총격을 받고 열흘 만에 숨졌고, 20일에는 만달레이에서 무차별 총격 등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밤에는 양곤에서 30대 자경단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바 있다.

또 미얀마 경찰은 이날 시위 현장에서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펴 수십 명을 붙잡았고, 취재 기자들도 상당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몽유아 지역에서는 SNS로 현장 상황을 중계하던 다수 기자가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가 전했다. AFP 통신도 양곤에서 미얀마 나우 기자 등 취재진 3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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