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밑에서 어떤 일이?..울릉분지 해역 국제 공동시추 추진
[KBS 대전]
[앵커]
울릉도와 독도 부근의 울릉분지 해역은 지리적으로나 해양자원 확보 면에서 매우 중요한 곳인데요.
오는 2024년부터 해양 과학 시추를 위한 국제공동 연구에 울릉분지 해역을 시추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릉도와 독도 남측에 위치한 수심 약 2천m의 해저분지인 울릉분지.
최근 이 해역에서 다량의 퇴적물이 해저의 경사면을 따라 일시에 이동하는 해저 사면 사태가 발생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저 사면 사태는 해저 지진이나 가스하이드레이트 등으로 해저 자원들이 떨어져 나오면서 퇴적물이 약화된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해저 활동의 연구가 자연재해 원인 규명뿐만 해저 자원 확보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병엽/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저지질탐사연구센터장 : "산업 발전에 필요한 어떤 광물 자원이나 석유 가스 자원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꾸준한 연구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해역에 대한 국제공동 해양시추 연구가 추진됩니다.
국제공동 해양시추 연구는 미국·일본·유럽 등 26개 국가가 참여하는 사업입니다.
심해저 시추를 통해 새로운 생물권과 해저지각연구, 지진대 등을 탐사하는 전 세계적인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김길영/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해저연구본부 책임연구원 : "1968년도에 시작해서 5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지구과학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울릉분지 해역의 시추 연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제출한 시추 제안서에 대한 최종 승인이 오는 6월 결정되면 2024년부터 3년여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잇단 ‘리얼돌 소송’에 혼란…기준 마련 시급
- 다음달 안에 1차 접종 마무리…정부, 항체 보유율 조사 착수
- “최소 잔여형 주사기로 접종자 늘릴 수 있어”…접종인 숙련도가 관건
- UN 미얀마 대사, 세 손가락 치켜들며 “연대 해달라”
- 인기노선·황금시간 독점 심화…가격인상 막을 수 있나?
- 고령운전자 사고치사율 1.8배↑…‘조건부면허’ 도입 서둘러야
- 백신 맞은 지 하루…“긴장했지만 특별한 이상 반응 없어”
- 오만해에서 이스라엘 선박 폭발 사고…“이란 소행 가능성”
- 법원, 3.1절 집회 일부 허용…“20-30명 제한 조건”
- [주말&문화] 정상급 성악가들이 동요를 부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