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베테랑 품격 보여준 우리은행 박혜진 "책임감 갖고 어린 선수들 이끌어보겠다"

서호민 2021. 2. 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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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차전 승리의 중심엔 역시 에이스 박혜진이 있었다.

 경기 후 만난 박혜진은 "초반에 긴장을 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후반에 선수들끼리 단기전인만큼 집중하자고 얘기했고, 그렇게 심기일전 한 것이 후반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1차전 이긴 것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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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서호민 기자] 우리은행 1차전 승리의 중심엔 역시 에이스 박혜진이 있었다.

박혜진의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4-69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에이스 박혜진이었다. 그는 39분 35초를 뛰며 2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었다. 자신의 공격은 물론 궂은일도 도맡으며 팀의 기둥으로서 몫을 200% 이상 해냈다. 여기에 단 한 개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까지 선보인 박혜진이었다.

 

경기 후 만난 박혜진은 "초반에 긴장을 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후반에 선수들끼리 단기전인만큼 집중하자고 얘기했고, 그렇게 심기일전 한 것이 후반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1차전 이긴 것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혜진은 "(배)혜윤 언니, (김)한별 언니 모두 단기전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다. 두 선수가 같이 뛰면서 시너지를 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명씩 뛰어서 조금 놀랬다. 저 역시 수비에서 놓친 부분이 많았다. 2차전에는 수비적인 부분을 더 보완해 나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4쿼터 막판 박지현의 뜬금 3점포에 대해서는 "저도 솔직히 지현이가 쏜건 던질줄 몰랐다. 그 상황에서 지현이가 못 넣었다면 벤치에서 한 소리를 들었겠지만, 그래도 그 상황에서 던질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경험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 역시 그런 상황을 맞이했을 때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이 많기 때문에 못 넣더라도 무조건 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혜진은 시즌 초반 족저근막염 부상 여파로 코트를 비우는 시간이 많았지만, 12월 이후 부상에서 복귀해 시즌 막판까지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하는 데 에이스로서 제몫을 다해냈다.

그는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그래도 큰 문제없이 뛰고 있다"라면서 "아무래도 (김)정은 언니가 있었으면 제가 볼 갖고 있는 시간이 적어지겠지만, 정은 언니가 없다 보니 혼자서 해야할 것들이 많다. 경기 끝나고 혼자서 제 스스로도 '네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어쨌든 제가 팀 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인데, 제가 먼저 나서서 해야 어린 선수들도 보고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베테랑으로서의 한마디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혜진은 이날 인터뷰 말미에 '달라진' 위성우 감독에 대해서 언급했다.
 

"진짜 많이 변하셨다(웃음).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 많이 유해지신 것 같다. 감독님께서 쓴 소리 하시는 비중이 많이 적어지다 보니, 오히려 지금은 선수들에게 제가 더 뭐라고 많이 하는 것 같다. 제가 더 책임감을 갖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가겠다." 박혜진의 말이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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