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안에 1차 접종 마무리..정부, 항체 보유율 조사 착수
[앵커]
다음달 안에 1차 접종을 모두 마치는 것이 방역당국의 목표입니다.
또 다음달부터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항체 보유율 조사도 시작합니다.
집단면역을 향한 여정, 그 초반 일정을 양민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26일) 국내에 도입돼 오늘(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은 모두 5만 8천여 명분입니다.
일선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료진과 종사자 5만 5천여 명을 위한 물량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20일까지 이들 의료진에 대한 1차 접종을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수도권 의료진과 종사자들의 접종을 맡은 중앙예방접종센터는 오늘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4곳은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접종이 이뤄집니다.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은 예방접종센터에서 하지만, 접종 대상자가 120명 이상인 감염병 전담병원 등은 자체 접종이 가능합니다.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
어제 하룻동안 만 8천여명이 접종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음 달 초부터는 중증 환자가 많이 찾는 상급 종합병원 등의 보건·의료인, 그리고 119구급대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으로 접종이 확대됩니다.
지금까지는 접종이 원활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앞으로 폐기량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피치못할 사정으로 그 날 그 시간에 못 올 수도 있고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거나 열이 나거나 예방접종을 못 받을 수도 있잖아요. 예비번호를 줘서 그럴 경우에 그 다음 사람이 맞을 수 있도록 하면 낭비되는 부분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항체 보유율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맞은 모든 사람이 항체가 생기는 것이 아니어서 집단면역 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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