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기본소득 주장 이재명에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 끌어"
이세영 기자 2021. 2. 27. 20:46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7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기본소득 선지자인 양 행세한다”며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진중하게 처신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웬만하면 아직 때가 아니다 싶어 참고 넘어 가려고 했다”면서도 “하도 방자해서 한 마디 한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이 글에서 대상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내용을 통해 이 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됐다.
홍 의원은 “그동안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책 같지 않은 책 하나를 읽어보고 기본소득의 선지자인 양 행세했다”며 “자기 돈도 아닌 세금으로 도민들에게 푼돈이나 나눠주는 것이 잘하는 도정인가”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정치권을 향해 연일 기본소득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찬반 논쟁의 중심에 섰다.
또 그는 “걸핏하면 남의 당명 가지고 조롱한다”며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진중하게 처신하라”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부터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의 정당명을 바꿔 ‘국민의짐’으로 불러 왔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베네스엘라 급행 열차에 타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아직 쓸모가 있다고 판단돼 문재인 대통령 측이 (이 지사를) 살려준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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