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증거 있으면 내놔라"..기자회견 자청, 성폭력 의혹 정면돌파

김학수 2021. 2. 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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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시절 축구부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프로축구 FC서울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2)이 '정면돌파'에 나섰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전북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 뒤 기자회견을 자청, 약 30분에 걸쳐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성용이 SNS나 소속 에이전트사를 통하지 않고, 공식 석상에서 이번 사건에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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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서울과 전북의 K리그1 개막전 뒤 기자회견을 하고 초등생 시절 후배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전주=연합뉴스]
초등생 시절 축구부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프로축구 FC서울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2)이 '정면돌파'에 나섰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전북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 뒤 기자회견을 자청, 약 30분에 걸쳐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성용이 SNS나 소속 에이전트사를 통하지 않고, 공식 석상에서 이번 사건에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성용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며, 나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모든 주장에 대해 저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기를 바란다"면서 "왜 증거를 얘기 안 하고 딴소리하며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주장했다.

기성용은 C씨와 D씨가 2004년도에 학교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들에게 엄청난 피해 받은 사람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나는 20년 동안 연락 안 하던 친구들이 먼저 연락해와서…(돕겠다고 한다). 내가 만약 가혹행위를 했다면 왜 이들이 나에게 연락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해 줄 수 있는 많은 사람이 있다"고도 했다.

기성용은 " 어떤 목적을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히겠다"면서 "앞으로 자비란 없다. 법적으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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