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25점' 우리은행, PO 1차전서 삼성생명 꺾고 86% 확률 잡았다
[스포츠경향]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우리은행은 2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74-69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두 팀의 2차전은 3월 1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총 43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이 37회로 확률은 86%다.
박혜진이 25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현은 18점·9어시스트로 막판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에 경기 막판까지 끌려다니며 고전했다.
3쿼터까지 7점을 뒤진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서도 종료 3분 20초 전까지 6점 차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박지현이 골밑 득점과 장거리 3점포를 연달아 터뜨려 순식간에 1점 차로 따라붙었고, 종료 1분 27초 전에는 박혜진의 3점슛으로 69-69 동점을 만들었다.종료 45초전 박지현이 과감한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3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타임아웃을 부른 뒤 반격에 나섰으나 김한별의 3점슛이 또 불발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에 박혜진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힘겹게 1차전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생명은 김단비 23점, 윤예빈 16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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