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확진 분류자 17명 '가짜 양성'.."혼선 사과"
【 앵커멘트 】 경북 의성에서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17명이 하루 만에 '가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전에도 한두 명씩 가짜 양성이 나온 적이 있지만 한꺼번에 십수 명의 판정이 번복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성군은 지난 설 명절 이후 가족·지인 모임 등으로 하루 평균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수 / 경북 의성군수 (어제) - "지난 2월 15일부터 2월 26일까지 총 6천 332명의 검체를 조사한 결과 83명이 양성 판정을…."
이 가운데 그제(25일) 확진 통보된 22명 중 17명이 음성으로 재판정됐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특정한 시간대에, 또 CT값(진단키트의 유전자증폭횟수) 등을 고려할 때 이상한 점이 파악돼서 이 부분에 대해 재검사를 했고…."
앞서 한두 명씩 가짜 양성 판정이 나온 바 있지만, 이번처럼 한꺼번에 판정이 번복된 건 이례적입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검체 채취·소독 과정에서 오염이 있었는지 등 여러 변수를 살피고 있습니다.
가짜 양성 판정을 받은 17명은 즉각 퇴원했고, 이들과 접촉한 42명도 자가격리가 해제됐습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잘못된 판정으로 혼선이 있었다며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어제 0시 기준 확진자가 17명이 줄면서 406명에서 389명으로 수정된 가운데 오늘은 415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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